지난 25일 딸을 낳은 중화권 연예계 여신인 탕웨이(湯唯·37)의 출산을 가장 반길 사람은 누가 뭐래도 가족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가족보다 더 기뻐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바로 중국 버전의 ‘아빠 어디 가’로 유명한 배우 류예(劉燁·38)가 아닌가 보인다.
류예
0
탕웨이의 딸이 태어나자마자 사돈을 맺자는 식의 축하 인사를 전한 류예와 아들 눠이. 아들은 프랑스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혼혈아로 유명하다./제공=광밍르바오.
광밍르바오(光明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단정 짓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그가 가장 먼저 탕웨이에게 열렬히 축하 인사를 보낸 사람이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게다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을 통해 보낸 축하의 글에서 사심도 숨기지 않았다. “아들이야, 딸이야?”라고 물으면서 딸이면 자신의 아들 눠이(諾一), 아들이면 자신의 딸 니나(霓娜)와 엮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기쁨의 속내가 드러내보이는 욕심을 피력한 것. 실제로 그는 절친한 주변 지인들의 자녀들이 태어날 때마다 이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고 한다.
언론의 보도를 봐도 좋다. 남편 김태용 감독보다 더 기뻐한 사람은 며느리를 보려는 그가 아니겠느냐고 단정적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이 “류예가 또 사돈을 맺으려 한다.”는 농담을 별로 부담없이 던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현재 탕웨이는 병원에서 퇴원, 남편인 김 감독과 딸을 돌보고 있다. 과연 그녀가 아들 눠이 대신 청혼했다고 해도 좋을 류예의 말을 가슴에 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신에게서 태어난 그녀의 딸은 적어도 남편감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