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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특위 내일부터 청문회…옥시 본사 관계자 출석은 불투명

가습기특위 내일부터 청문회…옥시 본사 관계자 출석은 불투명

기사승인 2016. 08. 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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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예정돼 있지만 최대 가해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는 옥시레킷벤킨저(옥시·현RB코리아) 본사 관계자들의 출석이 불투명해 진상규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청문회에 옥시 본사 관계자들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증인 명단에 올라 있던 옥시 본사의 뉴욕 연수고 책임자와 호주연구소 연구원, 거라브 제인 전 옥시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 출석요구서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출석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위는 옥시 측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것으로 요청했지만 옥시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개인메일·팩스·외교부 협조 등을 통해 출석요구서 전달을 다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옥시 관계자들의 출석도 불투명하다.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신현우 옥시 전 사장과 전·현직 옥시 연구소장은 재판 일정으로 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옥시 측에 뇌물을 받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준 혐의로 기소된 호서대 유모 교수도 재판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고, 같은 혐의인 서울대 조모 교수는 우울증과 심신미약을 사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신 전 대표와 현 옥시연수소장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종합조사에 참석해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위에 따르면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된 57명 가운데 18명이 출석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거나 불출석 입장을 전달해온 상태다. 강현욱 전 환경부 장관과 이종구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정부 부처 관계자 등은 종합조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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