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대우조선해양 전세기 탑승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박수환 게이트 연루 언론인 실명 공개
호화 요트 제공 의혹까지 추가 폭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송 주필의 부인과 당시 산업은행장의 부인이 대우조선에서 제작해 독일 선주에 납품한 선박의 명명식에 참석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이용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와 함께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베니스·로마·나폴리·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며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한 김 의원은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며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000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34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자료의 출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번 1차 기자회견 이후로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출처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8~9일로 예정된 서별관 청문회에 송 주필의 참고인 또는 증인 추가 채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것은 이제는 도덕적 일탈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범죄행위”라며 “청문회에 앞서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