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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7억…내달 ‘경마올림픽’ 열린다

총상금 17억…내달 ‘경마올림픽’ 열린다

기사승인 2016. 08.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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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국제경주 '코리아컵' 개최
"韓, 최고 경마강국 발돋움 할 기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사진 두 번째
마사회는 내달 11일 개최 예정인 ‘코리아컵’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믈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국마사회는 29일 내달 11일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 상금 17억원의 국제경주 ‘코리아컵’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막을 올리는 ‘코리아컵’에는 영국·싱가포르·아일랜드·프랑스·홍콩·아랍에미리트·일본 등 7개의 경마 대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당초 호주도 참가 의사를 표했지만 마사회가 지난 12일 서울에서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 선정위원회’를 갖고 7개 국가의 출장을 확정지었다.

마사회 관계자는 “국제레이팅·경주성적·입상률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총 61두의 등록마 중 16두를 최종 선정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호주는 아쉽게도 출전쿼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출전국가 중 싱가포르를 제외한 6개국은 경마국가 분류상 가장 높은 등급 ‘PARTⅠ’에 속해 있다.

해당 등급은 국제경마연맹과 국제경매회사협회가 각국의 경주마 능력, 경마제도, 경주마산업 규모 등을 고려해 결정하며, PARTⅠ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도 20개국에 못 미친다. 한국은 올해 PARTⅡ로 승격됐다.

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한국이 최고 경마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마사회 관계자는 “2020년까지 PARTⅠ승격을 확정지겠다”면서 “이번 코리아컵은 한국경마가 시스템·경주마·인력 등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달 1일부터 일본·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외국 출전마들의 한국 입국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마팬들은 ‘눈여겨봐야 할 외국 출전마’ ‘외국과 싸워 한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만한 경주마’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마사회는 외국 출전마 중 코리아컵(1800m)에서 단연 돋보이는 경주마로 21번 출전해 18회 우승한 ‘GUN PIT(6세, 홍콩)’을 꼽고 있다.

모래·반시계 방향 주로의 최강자 ‘CHRYSOLITE(6세, 일본)’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일본 최고 목장 ‘노던팜’ 소속 경주마 ‘CHRYSOLITE’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만 한화로 26억원이 넘는다.

‘코리아 스프린트(1200m)’에서는 경주마 ‘WILD DUDE(6세, 아일랜드)’와 ‘RICH TAPESTRY(8세, 홍콩)’ ‘SUPER WINNER(5세, 싱가포르)’가 선두권이다.

한국경주마로는 올해 KRA컵 마일(GⅡ, 1600m), 코리안 더비(GⅠ, 1800m),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2000m)에서 우승하며 한국 최초 통합 삼관마의 자리에 오른 3세마 ‘파워블레이드’가 손꼽힌다. 1200m 국내 최고기록을 가진 경주마 ‘최강실러’도 빼놓을 수 없다.

마사회는 ‘코리아컵’에 맞춰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랙티브 멀티비전 ‘비전127’을 국내외 경마팬들에게 선보인다.

크기 127.2m×13.6m에 달하며 경마장 내 영상장비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LED 소자만 약 3300만개가 들어갔고, 제작비용도 100억원에 달한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내달 11일을 ‘세계인의 축제’ ‘한국마사회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되는 날’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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