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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광팬 시진핑 응원 업고 한국전 필승 다짐

중국 축구 광팬 시진핑 응원 업고 한국전 필승 다짐

기사승인 2016. 08.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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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는 아쉬울 수도
중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전 첫 경기인 한국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어떻게든 지지 않는 경기를 해서 월드컵 진출 비원 실현을 위한 첫발을 잘 디디겠다는 각오가 아닌가 싶다. 사기도 대단히 높은 듯하다.

국가대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및 지원 팀. 1일 한국과의 경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제공=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베이징 축구 관계자들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진짜 분위기가 그런 것 같다. 이날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서울로 전세기로 날아간 것에서 알 수 있듯 무엇보다 교통 편이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나머지 네 번의 원정 경기도 전세기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전에 이기기만 하면 지급되는 포상금 300만 위안(5억1000만 원)도 중국 선수들의 필승 의지를 다지게 만들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날아갈 수만 명의 추미(球迷·광적인 축구팬)들의 존재도 중국 선수들에게는 지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추미로 유명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각별히 이 경기에 신경을 쓴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전망은 밝지 않다. 전력에서 우선 차이가 난다. 랭킹은 말할 것도 없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12무17패로 절대 열세인 입장이다. 월드컵에 달랑 한 번 나가 봤으니 국제 대회 경험도 일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무리 추미가 경기장에 많이 입장해 응원한다 해도 적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국은 중원 사령관인 주장 정즈(鄭智)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수비 이후 역습 전략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요주위 선수로 꼽은 우레이(武磊)의 한 방 역시 당연히 기대한다. 최악의 경우는 네덜란드 프로리그에 진출한 젊은 피 해외파 장위닝(張玉寧·20)을 조커로 투입할 수도 있다.

이런 사실에 비춰보면 한국의 필승 전략도 별로 어렵지 않게 나올 수 있다. 우선 정즈와 우레이의 약점을 연구, 분석한 다음 집요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 동시에 후반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중국 팀의 약점을 두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전략이 성공하면 의외로 가벼운 승리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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