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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에 살어리랏다]⑪전기 만들어 쓰는 ‘태양광 주택’

[내집에 살어리랏다]⑪전기 만들어 쓰는 ‘태양광 주택’

기사승인 2016. 08. 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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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세 걱정 없이 전기료 폭탄 걱정 없어
정부 대여사업 이용할 땐 초기부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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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에 태양관 발전설비를 설치한 충북 청주시 태양광 주택 전경/제공=에스엠에너지(SM ENERGY)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형태의 아파트가 아니라 나만의 취향에 맞게 꾸미고 더 안락하게 살려는 욕구가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까지 보여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욕구가 집에 대한 생각을 다시 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도심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내 취향대로 집을 지을 수 있거나 살 수 있는 새로운 주거트렌드를 제시한다.(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내집살이의 부담 중 하나는 관리비 문제다. 특히 올해 폭염 속에서도 전기료 부담으로 인해 에어컨 한번 편히 쓰지 못했던 가정이라면 최소한 전기료 부담이라도 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기 마련이다.

태양광주택이 해법으로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태양광주택은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 모듈을 지붕·옥상·창호 등에 설치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설은 약 23㎡의 설치면적이 필요하다. 대부분 3㎾ 규모로 발전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이다. 이 경우 하루 평균 11㎾, 1개월(30일 기준) 평균 330㎾가량의 전력을 생산한다. 보통 4인 가정의 한 달 평균 전력 사용량은 300㎾ 안팎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 가정의 전력수요는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늘면 태양광 주택은 가치를 발휘한다. 한 가정이 평소처럼 300㎾의 전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4만4000원 수준이지만, 여름에 냉방기를 330㎾가량 추가로 사용한다면 누진제가 적용돼 24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태양광을 설치해 똑같이 660㎾의 전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은 4만4000원에 불과하다. 태양광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의 요금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달은 남은 전기가 이월돼 다음달 전기료에서 차감된다.

3㎾ 태양광 모듈 설치비용은 민영일경우 450만~550만원 정도가 든다. 만약 초기비용을 덜고 싶으면 정부의 태양광 대여사업을 이용하면 된다. 초기비용을 7년 할부로 낼 수 있으며 이 기간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 일시불로 낼 경우 440만원만 내면 된다. 에스엠에너지(SM ENERGY)가 대여사업을 진행한 충북 청주시 단독주택 사례도 이 경우다.

에스엠에너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가격이 낮아지고 구매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었다”며 “태양광주택은 여름철만 전기 생산이 가능한게 아니라 사계절 모두 가능하기에 써본 사람일수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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