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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싱가포르와 무역투자 확대, 프랑스·인도와 군사협력 강화

베트남, 싱가포르와 무역투자 확대, 프랑스·인도와 군사협력 강화

기사승인 2016. 08. 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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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싱가포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이야기하고 있다.
베트남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는 무역·투자규모를 늘리고 프랑스·인도 등과 방위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언론 채널뉴스아시아는 29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싱가포르 국빈방문에서 양국의 무역·투자관계 강화가 선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싱가포르-베트남기업포럼에서 싱가포르기업연합과 베트남상공산업회의소는 무역과 투자를 더욱 증진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꽝 주석은 이날 50명의 주요 기업인을 대동하고 포럼에 참석해 싱가포르 기업이 금융, 물류, IT부문 투자해줄 것을 권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간 무역량은 지난 5년간 70%가량 증가했으며 베트남에 위치한 7개의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는 90억 달러(약 10조 656억 원) 규모의 투자와 17만 명 고용의 효과를 가져왔다.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은 2015년 아세안 경제공동체 협약으로 경제 통합을 이뤘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아시아태평양 무역의 더 많은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꽝 주석은 이에 앞서 26~28일 브루나이를 국빈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회동하고 경제협력 강화를 다짐했다고 베트남 언론 뚜오이체는 전했다.

매년 기록적인 무역증가를 보이는 양국은 2025년까지 상호무역규모를 5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은 현재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반중정서가 커지며 긴장관계에 있다. 중국이 베트남의 최대무역국이나 무역적자가 늘어나면서 교역대상을 확대하고자 미국이 주도하는 TPP에 가입했다.

또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음에도 베트남 정부는 영유권 분쟁대상인 스프래틀리 군도 내 실효지배하는 섬에 일부 로켓발사대를 배치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오는 9월에는 군사협력을 원하는 프랑스와 인도 정상들이 베트남을 방문한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달 3일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군에 재정적 지원과 훈련 지원을 추가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양국의 국방장관과 방산업체들이 베트남에서 회동해 양국 국방협력을 약속하고 구체적인 무기 수출 방안 등을 논한 바 있다.

모디 총리의 방문 중 베트남 군에 1억 달러의 한도의 차관 하에 4대의 초계정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될 예정이다.

매체는 베트남과 인도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확장되고 있으며 이번 방문에서 사이버안보 협력에 관한 협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내달 5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을 방문해 국방과 경제분야의 협력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프랑스와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공통된 목적으로 안보와 안전,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대한 살상무기 금수조치를 해제하면서 군사협력 확대를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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