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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채권단 결정 안타깝다… 해운 산업 재활 위해 노력할 것”

한진그룹 “채권단 결정 안타깝다… 해운 산업 재활 위해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16. 08. 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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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채권자 집회
지난 6월 한진해운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채무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연 가운데 관계자들이 접수처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송의주 기자 songuijoo@
한진그룹이 30일 채권단의 추가 지원 불가 결정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한진 측은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해외 채권자와 선주사들의 협조까지 힘들게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져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한진그룹은 해운 산업의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으나,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더 이상의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어렵게 됐다. 그룹 측이 법정관리를 직접 언급한 만큼 해당 절차를 신청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다만 해운업계는 업종 특성 상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외에서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청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선주협회는 한진해운 청산 시에는 회사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만 환적 화물 감소, 운임 폭등 등으로 연간 17조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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