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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우조선 연임로비’ 박수환 대표 자금 추적 집중…민유성 전 행장 지시 확인

검찰, ‘대우조선 연임로비’ 박수환 대표 자금 추적 집중…민유성 전 행장 지시 확인

기사승인 2016. 08.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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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박수환 대표 검찰 소환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에 연루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58·여·구속)와 뉴스컴에 대한 자금 추적을 진행 중이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박 대표가 대우조선에서 받은 자금의 흐름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대우조선의 홍보 용역 대가로 받은 20억원대 자금 중 일부가 실제 로비 목적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표 개인도 포함돼 있고 뉴스컴도 전체적으로 보고 있다”며 “계좌를 추적할 거리(대상)이 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산업은행 임직원 다수를 소환 조사하면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62) 재임 기간에 뉴스컴이 산업은행 측 용역을 받는데 민 전 행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다만 검찰은 민 전 행장이 박 대표에게 용역을 맡긴 부분이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기소)의 연임로비 명목으로 대우조선에서 20억원대 일감을 받은 혐의,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으로부터 산업은행과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10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6일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강만수 전 행장(71)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업체 두 곳에 대우조선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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