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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바지락 국내산 둔갑시켜 일본으로 수출한 15명 적발

중국산 바지락 국내산 둔갑시켜 일본으로 수출한 15명 적발

기사승인 2016. 08. 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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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바지락 국내산 둔갑시켜 일본으로 수출한 15명 적발
대량의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산으로 속여 일본으로 수출한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조모(61)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4억원 상당의 바지락 134t을 국내산으로 속여 일본으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산 바지락을 강원도 강릉·속초·양양 등의 대형수조에 보관했다가 포대의 원산지 스티커를 바꾸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였다.

원산지가 바뀐 바지락은 택배차량에 실려 부산 감천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거쳐 일본으로 보내졌다.

조씨 등은 수협이나 지자체가 바지락 채취 때 그 장소와 수량 등을 철저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게다가 국내산 바지락에 대해 발행된 다른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한 뒤 수출입을 관장하는 관할 상공회의소에 제출해 수출용 국내산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일본 현지의 수입업자는 조씨 등에게서 수입한 바지락을 다시 일본산으로 속여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할 지자체와 상공회의소에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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