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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강’ 울릉도, 물폭탄으로 시름

‘태풍 소강’ 울릉도, 물폭탄으로 시름

기사승인 2016. 08. 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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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으로 복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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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북 울릉군 울릉터널 인근지역 사면이 붕괴돼 도로를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다./조준호 기자.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맹렬히 할퀴고 간 경북 울릉군이 31일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98.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암터널 1 개소, 복개구조물 61개소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군에 따르면 32가구, 64명의 이재민과 29억3200만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해 복구에는 86억 99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일주도로인 국지도 90호선(사동1리구간)이 호우로 인해 제방이 붕괴되고 복개가 막혀 하천이 범람해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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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사동 1리 지역 하천이 제방이 붕괴되고 복개가 막혀 범람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도로가 통제됐다./조준호 기자
이 때문에 가옥 12채, 차량 15대 등이 파손 및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도로가 통제돼 서·북면을 잇는 유일한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울릉초등학교 뒤 국민임대주택 현장에서 토사유출로 인해 가옥 15채 침수와 차량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주민은 보건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사동3리 가두봉 피암터널이 붕괴돼 12억1300만원의 피해가 발생, 복구 시까지 장기간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남양천 제방과 울릉터널 인근 사면, 남양리 농가 인근 사면 등이 지속적인 폭우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붕괴됐으며 군도 3호선 중 사동리 도로 일부 등도 붕괴 및 유실됐다.

현재 건설현장 및 가정 등의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어 향후 피해액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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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북 울릉군 지역이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하자 울릉군 전 공무원이 투입돼 응급복구에 힘쓰고 있다./조준호 기자
최덕현 재난안전과 계장은 “아직 태풍 라이언록이 소멸되지 않고 북상 중에 있어 강풍을 동반한 너울과 폭우 등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영향이 없을 시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은 최수일 군수가 출장으로 인한 공백으로 부군수를 총괄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중이며 기본근무자를 제외한 전 공무원을 현장으로 투입해 응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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