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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용진 부총리 공개 처형…자세불량 발단

北 김용진 부총리 공개 처형…자세불량 발단

기사승인 2016. 08. 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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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최휘도 혁명화 교육 처벌
처형된 북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YONHAP NO-1383>
통일부는 31일 북한의 김용진(붉은 원) 내각 부총리가 처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평양시 군민경축대회에 참석한 김용진. / 사진 = 연합뉴스
북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공개 처형당했다고 통일부가 31일 밝혔다. 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최휘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혁명화 교육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올 들어 60명을 공개처형하는 등 공포정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고, 당 통전부장 김영철도 혁명화조치를 받았다”며 “당 선전선동부 제1부장 최휘도 현재 혁명화조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여러 가지 북한의 공개처형이 있었다”며 “고위층이 어떻게 됐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정부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부총리는 지난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불량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을 지적받아 조사받은 뒤 반당반혁명분자, 현대판 종자로 낙인 찍혀 7월 중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무리하게 당 통일전선부의 권한을 확장 추진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 원인이 돼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한 달 여간 지방농장에서 혁명화 처벌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김영철은 직책에 복귀했고 충성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향후 대남강경 도발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최휘 1부장은 선전 사업에서 김정은의 지적을 받고 5월 말 이후 지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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