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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쇼크] 불안감 휩싸인 부산… “재기 기회 달라”

[한진해운 쇼크] 불안감 휩싸인 부산… “재기 기회 달라”

기사승인 2016. 08. 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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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살리기 범시민 결의대회
31일 오후 3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진해운 살리기 범시민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제공=한국선주협회
부산지역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한진해운 청산 시 가장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부산시민들은 “한진해운을 살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부산 항만업계와 부산항이 재기의 기회를 가지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31일 부산항발전협의회를 비롯한 부산시민·관련 단체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한진해운 살리기 범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탄원서를 통해 “우리의 생명줄은 해운산업, 해운산업의 뿌리는 한진해운”이라면서 “한진해운이 퇴출되면 한국 해운산업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부산시민들은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채권단과 선사, 정부와 정치권의 이해관계를 떠나 대승적 차원의 돌파구를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채권단 및 금융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협의회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채권단은 본연의 책무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미 엄청난 지원이 있었던 마냥 추가지원은 없다고 누누이 공언했으나 과연 해운산업에 대한 지원이 있기는 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결의대회를 주최하는 시민사회단체는 한진해운이 필요로 하는 유동성 3000억원을 마련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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