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출이 20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출은 2014년 12월 이후 계속 줄어들어 지난 달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8월 수출 반등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데다 반도체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전 품목 수출이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섬유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중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이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5.3%)을 기록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난 348억달러로 집계돼,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