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북 경주 4.5 지진, 14km 깊이서 발생…‘불안에 떤 국민들’(종합)

경북 경주 4.5 지진, 14km 깊이서 발생…‘불안에 떤 국민들’(종합)

기사승인 2016. 09. 19. 22: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건물 흔들릴 정도로 뚜렷"…"추가로 여진 계속 발생 가능성"
지진체험12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시민안전체험관을 찾은 가족들이 규모 7.0의 지진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병화 기자 photolbh@
eqk_img_20160919203358_600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 진앙지. /기상청 제공
경북 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된 규모 5.8 강진의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여진이 발생, 전국이 불안에 떨었다.

19일 오후 8시 33분 58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강진의 여진이다.

기상청 측은 “이번 지진으로 대구, 창원, 부산, 포항, 울산, 서울 등에서 진동이 감지됐다”며 “12일 발생한 본진이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남쪽 약 3km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여진이 발생한 깊이는 약 14km로 지난 12일 발생한 15km와 비슷한 깊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민들은 가장 큰 지진동을 감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3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짧고 굵게 좌우로 흔들리는 진동을 감지했다”며 “동네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뛰쳐 나왔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에 거주하는 한 주민 역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뚜렷하게 느꼈다”며 “12일 지진에 비해 약한 것 같았지만 조금 놀랐다”고 전했다.

이미 피해를 입은 문화재 추가 파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불국사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지진 따른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문화재 추가 피해에 대해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9시에 같은 곳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 역시 5.8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가로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여진으로 인한 지진동이 발생할 수 있어 예의주시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여진은 그동안 발생했던 여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여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일 5.8 지진 발생 후 발생한 규모 4.0 이상 5.0 이하 지진은 이번 여진을 포함해 2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누적 여진 발생횟수는 380회를 기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