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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은 대한민국에만 있는 고유한 노인복지문화

경로당은 대한민국에만 있는 고유한 노인복지문화

기사승인 2016. 09.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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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활성화1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20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경로당 활성화 방안 및 바람직한 변화모형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대한노인회는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경로당 활성화 방안 및 바람직한 변화모형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와 보건복지부 실무자들이 참석해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문화정책의 일환으로 경로당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전체 인구 중 13.2%가 70세 이상의 고령인구이며 전국 모든 시·도의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섰다”며 “이미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있으며 노인복지 문제가 곧 대한민국의 문제라 생각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경로당은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에만 있는 고유한 노인복지문화”라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하고도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이근홍 협성대학교 교수는 ‘경로당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경로당의 실태와 발전방향에 대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전국적으로 6만개 이상의 경로당이 있으나 30평 미만의 협소한 경로당이 전체의 반수 이상”이라며 “경로당을 단순히 노인들의 집합소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아니라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신섭 한영신학대학교 교수는 ‘경로당의 현 주소 및 새로운 변화 모형’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앞으로 경로당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경로당을 신축할 수는 없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했을 때, 여러 경로당 중 일정규모 이상의 경로당을 거점경로당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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