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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성스캔들’ 거듭 사과…논란 잠재울까(종합)

정준영, ‘성스캔들’ 거듭 사과…논란 잠재울까(종합)

기사승인 2016. 09.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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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사진=아시아투데이DB
성추문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이와 관련해 거듭 사과 인사를 전했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최근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것과 몰래 카메라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 없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먼저 초췌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준영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23일 밤 첫 보도 이후 저와 해당 여성분을 둘러싼 일들이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 현재 알려진 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일도 있어, 저뿐만 아니라 상대 여성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심경을 밝히며 “이번일로 인해 더 이상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해서 저희 두 사람이 의논 끝에 기자회견을 결심하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밝혔다.

몰래 카메라로 논란이 됐던 영상에 대해서는 “저를 고소했던 여성은 제 전 여자친구였고 지금은 연인이 아니지만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서로 연애 중 상호 인지 하에 장난스레 촬영한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했다. 물론 몰래카메라가 아니었고,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분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여성분이 촬영을 근거로 신고를 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정준영은 이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 “이후 저는 이와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았고 저 역시 촬영 사실을 인정했기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리고 여성분은 경찰조사에 의해 고소를 취하하면서 당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검찰 측도 이와 같은 것을 확인하였고 여성분의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넣어 신속히 사건이 마무리 될 거라 여겼다”며 “그런데 갑작스레 주말에 보도가 되고 ‘몰카’라는 단어로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여성분과 저는 커다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해당 여성은 검찰에 탄원서로 상황의 조속한 처리 원하고 있다. 심성이 착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며 대중의 관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인데 상황이 확대된 것에 깊은 후회를 안고 있다”며 “모든 시작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저 역시 당시 저희 사이에 장난삼아 했던 부분이 이렇게 알려지고 물의가 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 나만 떳떳하면 된다는 섣부른 생각이 큰 잘못이었다”며 깊이 반성했다. 

또한 “그 친구에게 고통을 겪게 한 미숙한 처리에 고통을 느끼고, 대중 앞에 밝은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 연예인으로서 경솔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지켜야할 선을 넘어 죄송한 사과 인사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고정으로 출연 중인 KBS2 ‘1박2일’, tvN ‘집밥 백선생2’ 등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과 관련해서는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도 폐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일체 결정은 해당 관계자 처분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준영은 “이번 언론 보도로 추가적인 수사를 요청해오면 모든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성실히 밝히겠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팬과 가족, 그리고 저를 생각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 죄송합니다”며 거듭 사과 인사를 전했다.

정준영은 지난 23일 한 매체에 의해 성범죄 혐의 피소 사건이 전해졌고, 다음 날 정준영이 A씨와의 성관계 중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A씨는 지난 2월 정준영이 성관계 중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정준영을 고소했으나 이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5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 '정준영은 잘못이 없다, 무혐의를 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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