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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시대…‘바풀’등 학습앱은 진화중

에듀테크시대…‘바풀’등 학습앱은 진화중

기사승인 2016. 09. 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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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풀기&바풀공부방 이미지
제공=바풀
IT시대를 넘어 데이터테크놀로지(DT) 시대를 맞이해 교육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앱(애플리케이션)이 줄이어 출시되고 있다. 애플사등이 IT기술과 교육을 결합한 소위 ‘에듀테크(EdTech)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에듀테크 시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듀테크(EduTech)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좀 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말한다. 가상현실을 통한 체험으로 배우는 과학, 학생·학부모·교사 3자간을 위한 교육 전용 플랫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큐레이션 학습 도우미와 같은 이 모든 것들을 칭할 수 있다.

실제 최대 시장인 영국의 에듀테크 산업규모는 29조원으로 추산되며, 미국의 시장규모도 12조원에 달한다. 국내시장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e러닝시장은 2014년 3조 2142억 수준으로 지난 2005년 1조 4708억 원에 비해 10년간 119% 성장하였다. 사업자의 수도 381개에서 1691개로 344% 팽창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가스터디 등 전통적 교육기업들이 앱을 이용한 학생 개별의 문제풀이는 물론 유사 문제를 찾아 학습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에듀테크 기술들도 출시되고 있다.

예컨대 바풀은 전 세계 최초로 사진 속 수학문제를 인식해 같은 문제와 유사 문제를 찾아 풀이와 답변을 제공하는 ‘자동답변’ 기술을 개발했다. 바풀은 지난 6년 간 바로풀기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400만 개 가운데 답변이 달린 100만 개의 데이터베이스(DB)를 검토해 똑같은 질문을 찾아서 풀이와 답변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풀기는 일대일 스마트폰 맞춤과외 전문앱으로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사진으로 문제를 풀어주는 서비스다.

업계전문가에 따르면 자동답변 기술은 세 가지 기술이 융합되어 제공되는 서비스다. 먼저 ‘사진 후처리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촬영한 수학 문제로부터 각종 노이즈를 제거하고, 회전각과 비틀림 각을 보정해 문제 사진이 수평이 되도록 만든다. 이렇게 보정된 사진은 20여 단계로 구성된 광학적 문자 판독 기술을 통해 사진 속의 텍스트와 수식을 분리하고 이를 메타 정보로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6년간의 서비스에서 얻어진 각 학년별 수학 단원 및 개념 맵을 활용하여 DB로부터 해당 문제의 답변, 그리고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사 문제를 제공한다.

자동 답변기술을 통해 얻어진 학생의 정보는 학습추적(Knowledge Tracing)이 가능하다. 학생의 학습이력 관리 및 수준에 맞는 맞춤 강의와 선생님을 추천한다. 또한, 문제를 바탕으로 메타 콘셉트 데이터를 구축하여 문제 하나가 갖고 있는 여러 개념들을 묶어주고 분류해 학생들에게 학습정보를 제공한다.

바풀을 이용 중인 한 고3 수험생 이민혁(가명) 학생은 “바풀을 통해 모르는 문제를 해결해 학습하고 있다”며 “직접 질문하지 않아도 비슷한 유사문제를 찾아 공부할 수 있어 시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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