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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기문 맹비난…“제재 가담시 값비싼 대가”

北, 반기문 맹비난…“제재 가담시 값비싼 대가”

기사승인 2016. 09.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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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대북 규탄 쏟아지자 반 총장 겨냥
<北 핵실험> 기자회견하는 반기문<YONHAP NO-079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제재놀음에 계속 가담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위협했다. 반 총장이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거듭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요청하는 가운데 유엔총회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을 별도로 만나주지 않은 데 대한 분노를 표한 것이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반기문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전적으로 추종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불순한 정치 무대로 악용해온 대결광신자”라고 맹비난했다.

대변인은 “최근 반기문이 우리의 정정당당한 핵탄두 폭발 시험을 악랄하게 걸고 들면서 미국과 박근혜 패당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극악무도한 반공화국 제재압살 소동의 하수인 노릇을 자청해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반기문이 국제사회에서 공화국을 반대하는 분위기를 조장하기 위해 앞장서 날뛰고 있는 불순한 목적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며 “올해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은 다음해에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미 자기의 정치적 야망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정략적 타산만을 앞세워 박근혜 친미보수 패당과 배꼽을 맞추고 우리에 대한 제재놀음에 계속 가담하며 못되게 놀아댄다면 그 대가를 값비싸게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앞서 반 총장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정상회의 개막연설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지역 및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 지도자들이 태도를 바꿔 북한 주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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