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4년 연속 편입 DJSI 월드지수란?

"재무적 지표+비재무적 지표 평가…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포함"

강원랜드가 4년 연속 편입돼 주목을 받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지속발전 가능성’ 정도를 반영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 평가 지표이다. DJSI는 1999년부터 미국의 금융정보회사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 ‘로베코샘’이 전 세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을 대상으로 경제·사회·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 지속가능성을 측정해 온 세계적 권위의 평가지수이다.

지속가능경영이란 경제·환경·사회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패러다임으로 최근 다양한 투자자를 포함한 기업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DJSI에 연속적으로 편입된다는 것은 기업의 성장성과 신뢰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DJSI는 기업의 재무적 지표와 환경·사회적 측면 등 비재무적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평가한다. DJSI는 현재 전 세계 2500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를 편입시키는 글로벌 지수인 DJSI 월드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해 상위 20%를 편입시키는 지역지수인 DJSI 아시아퍼시픽,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해 상위 30%를 편입시키는 세계 최초 국가 단위 지수인 DJSI 코리아로 구성돼 있다.

2016 DJSI 월드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2535개 평가 대상 기업 중 12.5%인 317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21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중에는 포스코와 SK텔레콤이 DJSI 월드 지수에 각각 12년과 9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강원랜드는 리조트기업으로서 유일하게 4년 연속 편입됐다. 이외에도 엘지디스플레이, KB금융지주, 코웨이, 한국타이어가 DJSI 월드지수에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리토 슈바거 로베코샘 CEO는 “DJSI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향상을 위한 기준”이라며 “글로벌 리서치를 기반으로 매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를 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DJSI 지수에 편입한 기업들은 이러한 검증을 모두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