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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경주 지진 진앙지서 밤새 주민들과 고통 나눠

김관용 경북지사, 경주 지진 진앙지서 밤새 주민들과 고통 나눠

기사승인 2016. 09. 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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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면 마을회관서 주민들과 함께 1박
"도청이 경주에 임시이전 했다는 각오로 행정력 집중"
지진관련 경주지역 현장방문(내남면 비지리)
김관용 경북지사가 24일 9.12지진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부지1리 피해 마을을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24일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경주시 내남면을 찾아 주민들의 고통을 밤새 함께 나눴다.

경주 지역은 지진 발생 열흘이 지났지만 잇따른 여진과 또 다른 강진에 대한 유언비어로 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김 지사는 의전과 격식을 생략하고 관련 실·국장과 함께 1박2일 동안 주요 문화재와 진앙지 현장을 살피며 “신속한 피해복구와 민심 안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길이 솟아오르고 주택 벽면이 갈라지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 내남면 비지리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면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이번 9.12지진 진앙지인 내남면 부지1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피해상황과 건강상태를 일일이 물어본 후 신속한 피해복구로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지진대처 매뉴얼 정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지진으로 나타난 법적,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조속한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김 지사는 마을회관에서 준비해온 라면과 김밥으로 주민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밤을 보냈다. 계속되는 여진에 불안감과 두통, 불면증 등의 ‘지진 노이로제’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관계공무원에게 지역의 주요 대학병원 및 도립의료원 등과 연계 심리안정프로그램을 마련, 피해지역을 순회하면서 상담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 강진 유언비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유언비어로 불안해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당분간 큰 지진이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 발표를 설명하고 정부를 믿고 일상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진피해로 큰 상처를 입은 경주시민들이 계속되는 여진과 강진이 올 거라는 인터넷 괴담으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현장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며 “도청이 경주에 임시이전 했다는 각오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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