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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미국 CIA 국장, “북한 3~5년 내 미국 시애틀에 핵탄두 미사일 발사할 능력 갖게될 것”

전임 미국 CIA 국장, “북한 3~5년 내 미국 시애틀에 핵탄두 미사일 발사할 능력 갖게될 것”

기사승인 2016. 09.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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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사진출처=/위키미디어
마이클 헤이든(71) 전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이 앞으로 3~5년 내에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미국 서해안의) 워싱턴 주 시애틀에 발사할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권 하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역임한 헤이든은 25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사회가 대북 정책의 변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판단하기로는 현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헤이든 전 국장은 “현재의 대북정책은 북한이 핵무기를 일본 뿐만 아니라 북미까지도 발사할 수 있게 되는 결과를 낳게될 것이 명백하다”며 대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강경책을 포함한 플랜B(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미·일이 현재 상태에서 정의된 ‘허용 위험’ 아래서 행동하는 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경책과 더불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선택도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든 전 국장은 한국이나 일본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는 등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옹호했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에 ‘(사드 배치가) 싫다면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대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이 미·일에 협조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며 “중국에게 북한은 심각한 충치인데, 치과의사에게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중국은 그것이 싫어 진통제만 복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이 남중국해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고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하고자 하는 등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확고한 대응을 취하고 있지 않다”며 “더 많은 함선과 항공기를 남중국해 전역에 투입해 중국측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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