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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자랑 성공한 巨野 “與 보이콧해도 국감 정상 진행”

힘자랑 성공한 巨野 “與 보이콧해도 국감 정상 진행”

기사승인 2016. 09. 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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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정국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와 관련해 “국회에서 통과된 해임건의안은 이번이 6번째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5일 국회에서 의결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수용 여부와 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도 국정감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야권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한 견해차로 인해 야권 공조에 분열이 생겼지만 김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로 향후 야권 공조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3당은 이날 오전에 원내대표 간 전화를 통화해 설사 집권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더라도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민생 국감으로 규정하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문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서 민생 국감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민주는 김 장관이 기관보고 자격으로 참석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김 장관 대신 주로 차관에게 질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적 국민 여론은 (김 장관이) 해임됐다고 생각하지만 절차상 대통령이 임명한 후 아직 해임 이전 상황이라 현직 장관 지위를 가지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보면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어 해당 상임위원들이 주로 차관에게 주로 질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사무총장5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2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3자 필패론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연대론에 대해 “3자 필패론이라는 우상이 무너진 지난 총선 이후 대선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감사는 국회 파행과 관계없이 틀림없이 열려야 하고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며 “국민의당이 김 장관해임안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꽃 중의 꽃’이다.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거부는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유기이며 국민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국감열차는 새누리당의 승차거부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예정 시각에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재적 과반수 의원의 동의를 얻어 해임건의안을 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휴짓조각처럼 짓밟고 있다”며 “저와 정의당 의원단은 다른 야당과 함께 성실한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을 국민 앞에 다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지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분이 집권하게 될 경우 계파·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가야 한다는 시대정신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간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집권여당이 대통령 후보가 없어 후보를 꿔다가 그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연대하느냐”면서 “충청 대망론이란 지역주의 논리를 갖고 이걸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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