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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이익 16.2% 감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이익 16.2% 감소

기사승인 2016. 0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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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회사별 연결반기순이익 현황/제공=금융감독원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은 3조44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조1070억원)보다 6665억원(16.2%) 감소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조선·해운업종에 속한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의 대손비용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4.5%로 가장 컸고 이어 비은행(23.3%), 금융투자(6.3%), 보험(5.9%) 부문 순이다.

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의 순이익이 1조3102억원으로 가장 컸고, KB(9102억원), 하나(8187억원)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이어 BNK지주(3070억원), DGB지주(1584억원), JB지주(745억원) 순이다. 반면 농협지주는 13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은 줄었지만 덩치는 커졌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161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547조6000억원)보다 64조7000억원(4.2%) 증가했다. 하나지주의 자산이 2000억원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모든 은행지주의 총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다.

농협지주가 2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신한지주(19조8000억원), KB지주(14조1000억원), JB지주(2조7000억원) 순이다.

은행지주회사 총자산 중 은행부문 비중이 80.8%로 가장 컸으며, 보험(6.9%), 금융투자(6.2%) 순이었다.

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390조3000억원)가 가장 컸으며, 이어 농협(363조2000억원), KB지주(343조2000억원), 하나지주(326조7000억원) 순이다.

6월 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0.45%포인트(p), 0.38%p, 0.24%p 상승한 10.99%, 11.61%, 13.96% 수준이다.

이는 보통주자본, 기본자본, 총자본의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지주회사 중 총자본비율이 높은 곳은 KB지주(15.11%)였으며 하나(14.43%), 신한(13.90%), 농협(13.17%) 순이다. 모든 은행지주회사들은 최소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지난해 말(1.35%)보다 0.16%p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농협지주(1.18%)가 가장 높았고 하나(1.23%), DGB(1.22%), JB(1.14%) 순이다.

비은행지주회사로는 메리츠지주의 총자산이 36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32조원)보다 4조9000억원(15.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23억원)보다 42억원(3.4%) 감소했다.

한국투자지주의 총자산은 3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1조5000억원)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12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799억원)보다 1518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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