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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슈퍼 루키’ QM6…정숙성 등 감성품질 양호

중형 SUV ‘슈퍼 루키’ QM6…정숙성 등 감성품질 양호

기사승인 2016.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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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_01
21일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청풍리조트 힐하우스까지 왕복 108㎞의 구간을 QM6의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시승했다. / 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는 전신 모델인 QM5보다 SM6에 더 가깝다. SM6의 디자인 DNA를 계승했을 뿐 아니라 상반기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K5의 양강 구도를 무너뜨리고 2위에 등극했던 성과를 중형 SUV 시장에서 재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출시된 QM6의 초기 반응은 순조롭다. 계약 첫날 2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영업일수로 22일 만에 계약대수 8800대를 넘었다. 현재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 인기 트림은 2개월가량 걸린다. 월 판매 목표는 5000대로 지난달 쏘렌토·싼타페가 각각 5483대, 4610대 팔린 것을 감안하면 내심 중형 SUV 시장 2위를 바라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QM6의 경쟁 우위 요소로 4WD 시스템인 ‘올 모드 4X4-i’를 바탕으로 한 주행성과 프리미엄 SUV에 어울리는 감성 품질을 꼽았다. 21일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청풍리조트 힐하우스까지 왕복 108㎞의 구간을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시승하면서 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QM6는 2.0 dci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을 발휘한다. 제원상으론 경쟁상대인 싼타페·쏘렌토보다 최고출력은 각각 6마력·9마력, 최대토크는 2.3㎏.m 낮다. 실제 주행했을 때 평지에서 가속력은 무난했지만 언덕길 등 경사로의 출력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주행성보다는 인테리어와 정숙성 등이 장점이 될 것 같다. 스티어링 휠·노브·통풍구 등에 적용된 새틴 무광 크롬은 스크래치에 강할 뿐 아니라 앰비언트 라이팅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은 디젤 엔진의 소음을 상쇄시켜 준다. 다만 SM6와 달리 멀티센스(드라이빙 모드 통합 제어시스템)가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QM6 RE 시그니처의 가격은 3800만원이다. 복합연비는 12.8㎞/ℓ다. 세련되면서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도심형 중형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이 차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 운전자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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