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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재수 해임안 실체적·절차적 사유 갖춰…첫 단추 잘못 끼운 탓”

추미애 “김재수 해임안 실체적·절차적 사유 갖춰…첫 단추 잘못 끼운 탓”

기사승인 2016. 09.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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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 짓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번 해임건의안 통과는 실체적 사유와 절차적 사유가 다 갖춰진 것인데 대통령은 이것이 없다고 우기고 있다”며 “애초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가 가결시킨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결국 대통령은 또 국민을 선택하지 않았다. 민생과 안전, 안보의 위기에 보이지 않던 대통령이 농림부 장관 해임안이 가결되자마자 독한 말씀들을 쏟아냈다”며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은 지난 총선 민의를 받드는 국민의 최소한의 요구이다. 정부여당도 총선민의를 받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파업을 하더라도 국회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우리 당은 더욱 의연하게 민생을 살리는 길에 나설 것”이라며 “내일은 전북에서 농민을 만나고, 모레는 민생비상대책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기료 폭탄 대책을 발표하겠다. 국회의 농림부장관 해임안 가결이 국민을 섬기는 국정운영의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정부는 더 이상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사과는 고사하고 고인이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막아서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가족이 반대하는 부검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시는 길만큼은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 저희가 반드시 지켜드리겠다. 진실을 규명하고 시시비비를 가려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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