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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 사장, 항의한 고객에게 ‘불벼락’…30대 男 사망

카센터 사장, 항의한 고객에게 ‘불벼락’…30대 男 사망

기사승인 2016. 09.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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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 화상 입고 병원서 치료 받다 끝내 숨져…경찰, 살인혐의 검토
금천경찰서 보도자료 사진
금천경찰서 전경./사진 = 권준영 기자
자동차 내비게이션 수리 문제로 카센터로 찾아 항의하는 고객에게 방화를 저지른 카센터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금천서는 전날 이 같은 혐의(살인미수·방화)로 카센터 사장 권모 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 씨는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자신의 카센터를 방문한 보험사 직원 곽모 씨(32)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권 씨는 자신의 카센터에서 자동차를 수리한 곽 씨와 내비게이션 수리를 놓고 언쟁을 벌인 끝에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 씨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카센터를 방문, 이 문제로 항의했지만 ‘수리 대상이 아니다’는 권 씨의 답변만을 들었을 뿐이다. 곽 씨는 사건 발생 당일 카센터를 다시 찾아 2시간 정도 권 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권 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곽 씨는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지만 곽 씨의 사망으로 혐의가 바뀔 수 있다”며 “자세한 범행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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