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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 코앞, 코스피 상승세 저하 우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 코앞, 코스피 상승세 저하 우려

기사승인 2016.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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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후 상승 국면에 돌입했던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이었던 자사주 매입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입하기로 계획한 99만주의 자사주 중 92.7%(약92만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11조원 규모의 보통주 99만주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남은 주식 규모는 약 7만주로 당초 예상보다 1개월 정도 빠르게 자사주 매입이 종료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는 일평균 약 4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유지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면 상승 국면이던 코스피지수도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체 시가총액 기준의 17%를 차지할 만큼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는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장중 최고가인 169만4000원까지 올라 200만원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피지수도 204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달 초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폭발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9일과 12일 2거래일 동안 11%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9일 2030선으로 떨어졌고 12일에는 2000선이 붕괴됐다.

연휴 전 13일부터 4.2% 반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19일(2.23%), 20일(1.73%), 21일(0.44%) 22일(1.6%) 4거래일 연속 상승국면에 돌입하며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회복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23일(2.9%) 하락한데 이어 이번주 시작하자마자 연속 하락하면서 향후 추가적 상승세는 약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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