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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이통3사 CEO의 ‘3社3色 사업 전략’

‘SKT·KT·LGU+’ 이통3사 CEO의 ‘3社3色 사업 전략’

기사승인 2016.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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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사 CEO들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나란히 제시하고 나섰다. 이는 통신시장의 규제와 포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없이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이통사·업계관계자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개방형 플랫폼’을, KT는 ‘지능형 네트워크’를,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삼고 구체적인 사업수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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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사장./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 브랜드 파워 활용한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로의 진화
우선 SK텔레콤은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진화를 추구 중이다. 지난해 취임한 장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가치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자사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내비게이션·연락처 플랫폼인 T맵과 T전화 등을 일반 고객에 개방했으며 최근 개발중인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누구 역시 개방형 프로젝트로 진행해 인공지능 분야의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키고 있다.

T맵 등 친숙한 이미지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일부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T맵은 무료 공개된 뒤 (일간 최고 기준) 이용량 1억 건을 넘어섰다. 무료로 공개하기 전 최고 이용량 수치인 7229만 건보다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한 최근엔 인공지능 플랫폼을 위한 기기 ‘누구’의 판매량이 2000대 완판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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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강연 중인 황창규 KT회장./제공=KT
◇ KT, 네트워크 본연에 집중하는 ‘지능형 네트워크’에 집중
KT는 지능형 네트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능형 네트워크는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 자체에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속도·안전감시·빅데이터·보안 등 4가지 영역에서 구체적 사업을 준비·진행 중이다. 26일에는 황 회장 취임 이후 최초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검색광고 분야의 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 분야에 본격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황 회장은 20일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직접 ‘지능형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예를들어 빅데이터 영역에서 KT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경로를 90% 이상 예측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이처럼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술만으로도 전염병 예방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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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서 IoT 전략을 밝히고 있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LG전자와의 시너지 활용한 ‘IoT’ 1등
LG유플러스는 IoT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서울주택도시 공사와 협력해 IoT가전 서비스가 제공되는 ‘IoT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26일에는 쌍용자동차 등과 커넥티드 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IoT 사업에 본격 나섰다. 또한 지난해 7월 처음 IoT 서비스를 선보인 뒤 현재까지 총 10종의 단말을 출시하고 스마트 시티·보안·에너지·환경 등 ‘산업용 IoT’ 분야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 부회장은 “모바일 분야에서 3등이지만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IoT 분야에서는 1등”이라며 “IoT는 하드웨어가 중요한데 LG전자가 좋은 기기들을 만들고 있어 협업을 통해 1등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것”이라며 IoT 사업에 거는 기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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