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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카 유발 소두증 의심사례 4건 조사

태국, 지카 유발 소두증 의심사례 4건 조사

기사승인 2016. 09. 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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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의심되는 소두증 사례가 나와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피야사꼰 사콘사타야돈 태국 보건부장관은 27일 “3명의 아기와 임신 36주째인 태아 등 4건의 지카 바이러스 연관이 의심되는 소두증 사례가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명의 아기는 머리가 일반 아이보다 작게 태어났다. 태아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소두증 진단을 받았다. 아이를 낳거나 임신한 여성 가운데 2명은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 여부가 불투명하다.


머리가 작은 아기들 사례 가운데 한 건이라도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첫 사례가 된다.


아직 지카와 소두증의 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미국 보건당국은 임신 여성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연관 가능성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처음 제기됐으며, 지금까지 1600여 건의 지카 바이러스 유발 소두증 의심사례가 나왔다.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된 태국에서는 매년 5∼6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고, 올해 들어서는 최근까지 확진자가 무려 279명이나 보고됐다.


피야사꼰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유발을 확정하는 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실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한 이틀가량이 걸린다"고 말했다.


암누아이 가지나 태국 질병통제국장은 구체적인 발생 지역에 대해 "방콕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다. 해당 사례에 속하는 엄마와 아이들을 모두 조사했고, 다수의 연구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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