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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독·일, IoT 국제표준기술 개발 나선다...세계 시장 주도 목적

미·독·일, IoT 국제표준기술 개발 나선다...세계 시장 주도 목적

기사승인 2016. 09.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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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 일본이 연계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국제규격과 표준기술 개발에 나선다.

일본의 IoT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산학관협의회 ‘IoT추진컨소시움’이 미국의 공동연구 조직인 ‘인더스트리 인터넷 컨소시움’, ‘오픈포그 컨소시움’과 IoT와 관련한 국제표준의 책정 등을 협력하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0월3일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이후 실증실험 등에 함께 착수할 방침이다. 일본 ‘IoT추진컨소시움’은 히타치제작소, 도요타자동차 등 2000여개 이상의 기업과 경제산업성, 총무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더스트리 인터넷 컨소시움’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인텔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기업마다 진행해온 통신 및 센서의 표준 플랫폼을 함께 만들기 위해 협의하고 검증을 거듭하게 된다. 또한 IoT 활용을 하게 될 공장간의 통신과 수집 데이터에 따른 효과적인 센서의 활용법, 정보보안기술의 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각각 독일 정부와도 IoT 분야에서 연계를 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독일은 추진하고 있던 조직간 규격 표준화 등에 필요한 공정표 등 겨냥도를 서로 공유해 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일본은 하드웨어에 강하고 독일은 소프트웨어, 미국은 IoT 태그에 강하다. 지지통신은 이에 따라 미·독·일 3국이 IoT 기술의 개발, 표준 규격을 만들어 세계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 3국은 주도권을 확보해 세계시장에서의 IoT 전략을 유리하게 진행할 목적도 가진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앞으로 미·독·일 3국의 IoT 표준화를 위한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과거 일본은 주도했던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대만에 뒤쳐지고, IoT 분야에서는 미국에 선두주자를 빼앗긴 상황이다. 이에 일본은 IoT 등의 국제 표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생각이다.

일본은 IoT 분야 뿐만 아니라 무인차 부분에서도 앞서 국제 기준을 만들고 있다. 현재 유엔 전문가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유럽연합(EU)이 참가한 가운데 자율주행 자동차의 공통기준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자체적으로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난달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으로서는 자국 기술을 배경으로 하는 국제 기준을 만들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싶은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 방안’을 수립해 유엔의 논의를 주도하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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