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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세대 전략 브랜드 고성능 ‘N’ 시험대 오른다

현대차 차세대 전략 브랜드 고성능 ‘N’ 시험대 오른다

기사승인 2016. 0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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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30, 파리 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정의선 부회장 참관 예정
(참고) 160922 현대차 콘셉트카 RN30 티저이미지 공개
RN30 티저 이미지./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차세대 전략 브랜드 ‘N’의 콘셉트카 ‘RN30’를 2016년 파리모터쇼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N의 양산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인 유럽 소비자의 평가를 받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9일 열리는 언론 공개 행사 전후로 파리 모터쇼를 참관해 RN30의 현지 반응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RN30는 신형 i30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트랙 전용 레이싱 모델이다.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공력성능과 고속·선회 주행에 최적화된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값싼 양산차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자갈길·흙길·눈길 등 다양한 노면에서 극한의 주행성능이 요구되는 WRC에서 얻은 기술력을 다른 모델에 적용하려는 목적도 있다.

아울러 188개 중계채널·6억명의 시청자·350만명의 관람객을 보유한 WRC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와 기술력을 전세계에 홍보할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N은 현대차가 질적 성장을 하는 도약대”라며 “앞으로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라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고성능 차량 개발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2013년 독일에 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을 뿐 아니라 WRC 전문가인 미셀 난단을 영입했다. 이듬해엔 남양연구소에 고성능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독일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연구소장을 지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초빙했다.

알버트 비어만 N 소개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이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고성능 브랜드 N’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선 N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내년부터는 300마력대 고성능 해치백·400마력대 고성능 쿠페·500마력대 고성능 세단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현대차가 벤츠·BMW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고성능 차량의 성공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N은 정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서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선보인다. 올해 유럽서 역대 최고인 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인 양사는 이들 모델이 하반기 판매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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