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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펜션서 남자 4명 숨진채 발견… 20∼40대 거주지 모두 달라

통영 펜션서 남자 4명 숨진채 발견… 20∼40대 거주지 모두 달라

기사승인 2016. 09. 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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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북, 전남·북 등 거주지 모두 달라
자살 사이트서 만났을 것으로 추정

통영의 한 펜션에서 20대에서 40대까지 성인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오후 1시 30분께 통영시내 한 펜션 업주가 "3층 객실 안에 남성 4명이 숨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남성들은 정모(31·경북 영주) 씨와 또다른 정모(25·전북 익산) 씨, 이모(43·경남 창원)·김모(20·전남 여수)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께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 업주는 "인기척이 없어 가보니 연탄을 피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이들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찢은 종이 4장에는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화장해 달라"는 등 엇비슷한 내용이 각각 담겨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이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면제와 소주병 10개도 함께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경북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통영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연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서로 만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통영경찰서는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유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떨어진 지역 출신이고 유서를 남긴 점 등을 고려할 때 인터넷 자살 관련 사이트에서 만나 죽음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통화 기록 디지털 분석 등에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며 "그 이후 정확한 자살 경위 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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