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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경단녀 특화 영업조직 구축 ‘안간힘’

보험업계, 경단녀 특화 영업조직 구축 ‘안간힘’

기사승인 2016. 09.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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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경력이 단절된 30~45세 여성(이하 경단녀)들의 특화영업 조직 구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업채널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고령화된 전속설계사채널을 젊은 전문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내달부터 경단녀로 구성된 ‘퀸(K-Win) FP’ 조직을 파일롯럿형태로 출범할 예정이다.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보험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 육성하는 전문여성조직이다.

이 조직은 초대졸 이상의 직장경력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서울권에서 근무 가능한 30명 내외로 지점을 구성할 예정이다.

퀸FP는 맞춤형 활동시간 운영과 교육프로그램 등 기존 설계사 채널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직장과 달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활동하는 유연한 근무시간을 통해 여성들이 육아와 가사를 병행할 수 있다.

또 2년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일정기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수수료 체계를 개선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퀸FP는 보험 전문가로 성장할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스케줄과 안정적인 수수료 구조가 장점”이라며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업무 시간을 배분한 것도 전문직을 원하는 3040 여성들에게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여성특화조직 구축을 검토중이다. 현재는 직업유무와 상관없이 35~45세 여성을 대상으로 설계사를 모집하고 있다. 설계사들의 고령화로 젊은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생명도 올해 초 30~45세 경력단녀 특화채널인 ‘리젤(Life Angel)’ 지점을 론칭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단녀 특화 지점은 영업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기존 설계사들이 고령화되는 경향이 있어 젊은 조직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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