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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음주운전 적발…NC “물의 일으킨 점 사과”

테임즈 음주운전 적발…NC “물의 일으킨 점 사과”

기사승인 2016. 09. 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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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달려가는 NC 다이노스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중심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다.

NC 구단은 테임즈가 지난 24일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29일 밝혔다.

테임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6%로 측정됐다.

테임즈는 24일 오후 11시께 방한 중인 어머니와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소재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고, 귀가하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는 게 NC의 설명이다.

이후 테임즈는 마산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KBO에 이 내용을 보고했다고 NC는 밝혔다.

NC는 "테임즈는 자신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해 깊게 자숙하고 있다. 구단은 물의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NC 구단은 음주 운전 사실을 알고도 29일 삼성과 경기에 출전시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10-5 대승을 이끌었다.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도 선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으나, 1회말 타석에 들어서기 전 조영훈으로 교체됐다.

NC는 올 시즌 승부조작 사건에 이어 음주 운전까지 대형 악재를 겪고 있다.

NC는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받던 이태양을 계약 해지 처리하면서 마운드 운용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중심타자 중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테임즈를 포스트 시즌에 기용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BO는 이날 낮 NC 구단으로부터 이번 사건을 통보받았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시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일 중으로 열 전망이다.

KBO는 시즌 개막 전인 지난 3월 15일 케이티 위즈 외야수 오정복에 대해 음주운전 적발에 관한 징계로 15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오정복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3%로 조사됐다.

테임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이보다는 낮지만,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BO는 201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다.

출장정지 제재를 받은 선수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연결해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내용이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제재를 통보받은 날부터 경기에 뛸 수 없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었다면 포스트시즌 기간까지 출장정지 일수를 이어나가게 된다.

NC는 잔여경기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테임즈가 30일부터 8일 이상의 출장금지 제재를 받는다면 새 규정이 도입된 이후 첫 적용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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