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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올해 3400만개 판매… 피해규모 1000억원 넘을 듯

아모레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올해 3400만개 판매… 피해규모 1000억원 넘을 듯

기사승인 2016. 09.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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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출시일부터 누적 수량 파악 난항...피해규모 더 커질 수도
잇몸시린
아모레퍼시픽의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판매량이 올해만 34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이 부담해야 할 피해액은 1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제품 출시부터 누적된 판매량은 확인되지 않아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 치약 등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된 11개 치약제품의 올해 판매량(9월 누계 기준)은 3400만개다.

현재 유통가에서 문제의 치약 환불액은 1개당 1500~2600원 수준이다. 이 기준으로 추정하면 환불 규모는 510억원에서 884억원에 달한다.

저가인 메디안브랜드와 고가인 송염브랜드의 판매 비중에 따라 환불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제품의 출시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수량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적인 비용 발생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당제품이 수시로 리뉴얼되기 때문에 출시부터 현재까지 누적 수량 파악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제품의 제조번호 전체와 사용기간이 지나지 않은 모든 제품에 대해 환불·교환을 해주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환불 수량이 만 하루만에 48만개 수준인 것을 고려하고 아모레퍼시픽 고객센터를 통해 반환 되는 물량을 합치면 3400만개 물량 회수는 빨라도 한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안되고 있고, 이들 대형마트 이외에 소규모 소매상까지 고려하면 전량 회수시기는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물량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총 물량은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수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메디안 잇몸 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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