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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등 與 23인 “당내 민주주의·의총 질서 지켜져야”

김무성·유승민 등 與 23인 “당내 민주주의·의총 질서 지켜져야”

기사승인 2016. 09.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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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병국 등 23명 국회 정상화 방안 긴급 논의
"정세균 결자해지, 당 지도부 정상화 노력 촉구"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
사진 =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감사 보이콧 중단 등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긴급모임을 갖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정병국, 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무성·유승민·정병국·나경원 등 새누리당 의원 23명이 29일 국회 정상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결자해지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정상화 노력을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권성동·경대수·김무성·김성태·김세연·김용태·김재경·김학용·나경원·박순자·박인숙·여상규·유승민·윤한홍·이은재·이종구·이혜훈·정병국·정양석·정운천·주호영·함진규·황영철(가나다 순) 의원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비박계 중진들이 주를 이뤘지만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정병국 의원을 중심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논의가 끝난 후 나경원 의원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작금의 국회 사태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볼까 하는 의견을 나누는 자리 마련했다”며 “작금의 사태는 무엇보다 정 의장에게 책임이 있고, 정 의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려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나흘째 국정감사가 파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 국민들의 걱정과 여론을 감안해 당 지도부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전직 의장들의 힘을 빌린다든지 정치계 원로들의 힘을 빌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논의에서는 당내 민주주의와 의사결정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다. 나 의원은 “조금 더 우리 정당 내 이슈를 결정하는 과정과 당내 의사결정에 있어서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의총에서도 질서가 지켜져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비공개 의총에서 고성과 반말이 오가는 등 당내 기강이 흔들리는 데 대한 고민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또 “현재 당론이나 투쟁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집권여당인데 ‘길거리 야당’같은 모습은 안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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