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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신사업 경쟁 우위 선점”(종합)

박근혜 대통령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신사업 경쟁 우위 선점”(종합)

기사승인 2016. 09. 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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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선도형 과학기술 발전 토대"...미국 일본 이어 세계 3번째...바이오기술·신약개발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연구,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 기대...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정책 현장 점검, 연계기업 격려
로봇손과 가위바위보 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경북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정책 현장을 점검하면서 정윤서 제철중학교 여학생의 손동작을 따라 하는 로봇손 시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세계 3번째 준공은 신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선도형 과학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의 심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항공대에서 열린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신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해서는 선도형 과학기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햇빛의 100경(京)배로 강렬한 엑스레이 레이저 섬광을 낼 수 있는 최첨단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이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계 3번째로 개발했으며 유럽보다 앞섰다. 바이오기술과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광합성 현상의 분석을 통한 청정에너지 연구,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 신소재 개발 등 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주관기관 포스텍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주요 핵심장치를 개발하거나 국산화해 약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5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가속기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에 이어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주요 정책 성과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보육 기업과 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박성호 포항센터장으로부터 개소 이후 76개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13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보고했다. 또 매출 91억원의 성과를 내고 중소기업 250개사 대상으로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기술혁신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모두 484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도 거뒀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센터가 지난 2년 동안 민간자율형 혁신센터로서 많은 노력을 거듭해 좋은 성과들을 거두며 특화된 지역의 혁신거점으로 잘 자리잡은 것을 확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센터의 집중 멘토링과 보육지원을 받아 전국창업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사업화에 도전 중인 라온닉스·네이처 글루텍의 성과 사례를 귀담아 들었다.

박 대통령은 박근주 라온닉스 대표(46)에게 “지난해 혁신센터 페스티벌에서 프로토타입을 봤는데 1년 만에 양산제품을 선보일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뤄 기쁘다”면서 “소외계층이 쉽고 싸게 난방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는 아름다운 꿈을 꼭 이루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김명호 네이처 글루텍 대표(52)에게 “군인들의 전투 훈련 중 상처를 손쉽게 아물게 하고 임산부들이 제왕절개 수술 후 봉합실이 없어도 손쉽게 피부를 접착시켜 흉터를 남기지 않는 등 획기적인 기술”이라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기술이 사업화로 연계되는 모범사례로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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