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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십억 경영 비리 의혹 이장석 넥센 구단주 기소

검찰, 수십억 경영 비리 의혹 이장석 넥센 구단주 기소

기사승인 2016. 09.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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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 대표가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80억원대 경영비리를 저지른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 서울 히어로즈 대표(50)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남궁종환 서울 히어로즈 단장도 같은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께 서울 히어로즈 지분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는 조건으로 넥센 히어로즈 지분 40%를 양도하는 약속을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야구장 내 매점 임대보증금 반환 등에 사용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해 빼돌린 회삿돈 20억8100만원을 개인 비자금 등으로 쓴 혐의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유치한 광고 인센티브를 회사 정관을 어기고 2010년부터 소급적용해 받아내 회사에 17억원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상품권 환전 방식 등으로 28억2300만원을 횡령하고, 남 단장은 장부를 조작해 회삿돈 13억여원을 개인적으로 각각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잇따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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