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스피, 2040선 ‘털썩’...한미약품 급락에 제약株 약세

코스피, 2040선 ‘털썩’...한미약품 급락에 제약株 약세

기사승인 2016. 09. 30. 16: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2040선으로 주저앉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5.09포인트(1.21%) 내린 2043.6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마감지수 보다 14.47포인트 떨어진 2054.25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20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87억원, 157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377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75%)을 비롯해 전기가스업(-2.58%), 은행(-2.33%), 운수장비(-2.21%), 운수창고업(-2.16%) 등 대다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0.69%)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2.9%), 현대차(-2.9%), 현대모비스(-2.5%), 네이버(-1.9%), 아모레퍼시픽(-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0.3%)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연달아 터진 호재와 악재로 이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한미약품은 결국 18.06%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은 전날 자체 임상 1상 개발 중인 RAF 표적 항암신약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형 호재 소식에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장 초반 5%대 급등세를 보였으나,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 개발을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한미사이언스도 18.28% 급락세를 보였고, JW중외제약(-7.24%), 동아에스티(-6.44%), 종근당(-6.48%), 대웅제약(-6.03%) 등의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보다 8.62포인트(1.25%) 빠진 681.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억원, 11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4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제약(-2.53%), 섬유·의류(-2.31%), 기타서비스(-2.29%), 운송장비·부품(-2.18%), 정보기기(-2.07%)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출판·매체복제(1.44%), 통신장비(1.44%), 방송서비스(0.20%) 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5원 오른 1101.3원에 마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