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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기상청, 해양지진계 설치 미이행”…고윤화 “적극 검토할 것”

[2016 국감] “기상청, 해양지진계 설치 미이행”…고윤화 “적극 검토할 것”

기사승인 2016. 09.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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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의원 "지진의 힘이 이동방향 및 지각변동 추이 파악 급선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2
고윤화 기상청장이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울산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
고윤화 기상청장이 “해저지진계 설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청장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의 “해저지진계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질의에 “고정식·이동식 해저지진계 중 어떤 것이 나을지 검토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기상청은 지난 2007년 해저지진계 3대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며 “(2006년에 설치했던) 해저지진계가 설치된 기간 3115일 중 787일 동안 작동이 중지되는 등 소홀하게 운영됐고 그마저도 지난해 7월 철거됐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기상청은 현재까지 지진의 심각성과 안전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 1995년까지 내륙·해양 지진 발생 비율이 5:5였지만 최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70%까지 증가했다”며 “지진의 힘이 서해에서 동해로 이동하고 있다. 지진의 힘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지각변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고 청장은 “독도에 계측기를 한 개 더 설치하면서 울릉도 해역의 해저지진계 필요성이 감소했다”며 “10월에 일본·대만·미국을 방문해 어떤 해저지진계가 나은지 검토해서 계획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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