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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들 질문에 선배들 답변 “백남기 농민 사인, 병사 아닌 외인사”

서울대 의대생들 질문에 선배들 답변 “백남기 농민 사인, 병사 아닌 외인사”

기사승인 2016. 10. 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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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들 질문에 선배들 답변 "백남기 농민 사인, 병사 아닌 외인사" /사진='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들의 성명서에 동문 선배들이 응답했다.

1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365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이 후배들의 부름에 응답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는 9월30일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생 102명이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낸 데 이은 것이다.

의과대학 동문들은 "후배들이 지적했듯이 故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는 통계청과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원칙에 어긋난다"며 "외상의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하여 사망했으면 외인사로 작성하도록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외상으로 인한 급성 경막하 출혈이 원인이 되어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하더라도 병사가 아닌 외인사가 된다. 또한 심폐정지는 사망에 수반되는 현상으로 사인에 기재할 수 없다.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기관일수록 이러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병원은 학생들에게 사망진단서를 작성하는 원칙을 가르치는 곳이고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병원"이라며 "서울대학교의 역사를 이어 온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소명의식으로 학생들과 동문들의 부름을 외면하지 말아달라. 서울대학교병원이 지켜왔고, 앞으로 지켜야 할 가치를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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