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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로 비트코인 찾는 중국인들 늘어...“추가 절하에 대비하려는 것”

위안화 약세로 비트코인 찾는 중국인들 늘어...“추가 절하에 대비하려는 것”

기사승인 2016. 10. 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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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ECONOMY-CURRENCY <YONHAP NO-3826> (AFP)
출처=/AFP PHOTO, 연합뉴스
위안화 약세로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찾는 중국인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가격 또한 지난 7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이날 달러 대비 6.72위안(약 1120원)으로 하락하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의 추가 절하를 염려하는 중국인들의 비트코인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상에서 이용되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암호를 사용하여 새로운 코인 생성 및 안전한 거래를 매개하는 화폐)로, 중앙정부의 개입 없이 전세계에 신속하게 익명으로 송금이 가능한 국적 없는 가상화폐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중국 등지에서 자본 통제를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트코인 관련 웹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거래량의 약 95%는 중국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 대비 3% 이상 상승한 637.21달러(약 71만 원)를 기록하며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지털통화 관련 웹사이트 크립토컴페어의 설립자인 찰스 헤이터는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안정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람들은 겁을 먹고 있다. 비트코인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1조 2300억 원)에 달하며, 이용자 수는 1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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