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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일주일 전 SNS에 “2~3일 안에 경찰 죽인다” 글 남겨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일주일 전 SNS에 “2~3일 안에 경찰 죽인다” 글 남겨

기사승인 2016. 10.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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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일주일 전 SNS에 "2~3일 안에 경찰 죽인다" 글 남겨 /오패산터널 총격전, 오패산터널, 사진=페이스북 캡처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경찰관과 총격전을 벌여 살해한 피의자가 일주일 전쯤 이미 경찰관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성모(45)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부패 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성씨는 "결과적으로 나는 경찰 총에 사살되든가 생포되더라도 평생 감옥 또는 정신 병원에 감금돼 그곳에서 죽게 될 것"이라며 "결과가 나에게 불행인 줄 알지만 지금의 내 상황에서 이것이 최선이다.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강북경찰서 형사는 내가 내 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내 방에 시신을 넣어 살인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갖고 있다"며 "경찰의 이런 음모를 억제하기 위해 나는 경찰의 살인누명 음모를 내가 알고 있음을 내 페북에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성씨는 "경찰은 백남기 씨 사인을 온 국민이 알고 있음에도 억지로 밀고 나가는 것처럼 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끝까지 밀고 나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썼다.

한편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8분께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 도로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경찰은 "둔기로 맞았다"는 폭행 피해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서 조사하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 경위(54)가 용의자 성모씨가 쏜 실탄에 맞고 쓰러졌다.

총격을 당한 김 경위는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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