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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68주기, 최초 여수시 주관 위령제 거행

여순사건 68주기, 최초 여수시 주관 위령제 거행

기사승인 2016. 10. 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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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주철현 여수시장 위령사업방안 '밝혀야'
제68주기 여순사건합동위령제가 19일 전남 여수시 주관으로 유족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관광장에서 열렸다.

여순사건합동위령제는 해마다 민간차원에서 추진 됐으나, 올해는 최초로 여수시가 공식 주관했다.

위령제는 전통제례인 추모제로 시작한 뒤 원불교·천주교·불교 등 3대 종교 의례, 유족회장과 여수지역 정치인들의 추모사, 분화와 헌향 순으로 진행됐다.

취임 이후 한 차례도 합동위령제에 참석치 않았던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지역 내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회적 통합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주 시장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토대로 ‘지역민들의 뜻을 모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

여순사건 68주기 합동위령제는 지역별로 20일 순천, 24일 구례에서 각각 열린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리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된, 해방정국의 대표적인 민간인 희생사건이다.

순천, 구례와 달리 사건이 발발한 여수시에서는 희생자 지원 조례가 제정되지 않고 있다. 여수시의회도 서완석 의원 등이 발의한 조례 의결을 2년간 유보하고 있으며 민간인 희생을 기리는 위령탑도 세워지지 않고 있다.

한편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5·18기념재단과 함께 여순사건 68주기를 맞아 오는 21일 오후 3시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순사건 새로운 모색과 시작’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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