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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8] 영어 쉽고 수학은 어려워진다…‘통합형 국어’가 최대 변수

[수능 D-28] 영어 쉽고 수학은 어려워진다…‘통합형 국어’가 최대 변수

기사승인 2016. 10.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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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수학·영어 영역별 학습방법 TIP
국어, 올 6·9월 모평서 '고난도' 신유형 출제…복합지문 미리 대비해야
수학, EBS교재보단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해야
영어, 자주 틀리는 유형이나 지문 복습해야
2017학년도 수능 일정과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
11월 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수능 일정, 영역별 문항 수·배점 현황(왼쪽) 및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국·수·영어 영역별 만점자 비율과 1등급 점수기준 도표/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앞으로 28일. 11월 17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까지 남은 날짜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의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려 무리한 학습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정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확인한 부족한 개념이나 문제유형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남는 시간에 실전감각을 키워야 한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학원)의 도움을 받아 국어·수학·영어 영역별과 성적대별로 나누어 대입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마지막 학습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올 수능 최대 변수는 ‘통합형’ 국어…신유형에 대비해야
올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출제한 6월과 9월 모평에서 국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면서다. 6월과 9월 모평의 만점자 비율은 각 0.17%, 0.10%로, 지난해 수능(국어A 0.80%·국어B 0.30%) 때보다 낮다. 만점자 비율이 떨어진 것은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수능에서 난도가 높았고 올해 수능 시험의 출제경향을 미리 볼 수 있는 모평 역시 어렵게 출제된 만큼 국어가 합격 당락을 결정지을 열쇠가 될 것이라고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내다봤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수준별 시험을 없애고 문·이과 ‘통합형’으로 시행되는 국어 영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평가원이 모평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계속 출제했기에 올 수능에서도 기존 문제유형과 다른 형태의 문항이 등장할 개연성이 높다. 주로 지문제시형 문법 문제와 문학작품 및 문학평론을 결합하는 등 복합지문 문제가 등장했다.

신유형의 경우 복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유형 문제로 분류된다. 문제 난도가 높은 만큼 유형에 대한 문제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신유형이 출제된 최근 모의고사를 통해 지문의 구조와 출제의도 등을 꼼꼼하게 살펴 새로운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울러 모평에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시간 안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문제를 풀 때엔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연습을 하고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70%이므로 EBS 교재에 나온 문제 자체보다는 문제에 제시된 지문과 지문의 제재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된다.

◇수학, 어렵게 출제될 듯…EBS교재보다 기출문제 중심으로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올해 모평 모두에서 쉽게 출제됐다. 반면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에 비해 모평이 어렵게 출제됐다. 모평의 수학 만점자 비율은 6월 모평의 경우 수학 가형(작년 수학 B형) 0.31%, 수학 나형(작년 수능 A형)이 0.15%였고 9월 모평에서는 수학 가형이 2.08%, 수학 나형은 0.15%로, 지난해 수능(수학 A 0.31%, 수학 B 1.66%)보다 떨어졌다. 수학은 취약 부분의 기본 개념을 복습한 뒤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개념이 부족하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으로는 단기간에 성적향상을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높다고 수학도 EBS 교재에만 집중하면 안된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숙지한 뒤 문제풀이 능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때문에 교과서로 기본 개념을 잡고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난도의 문제로 구성된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는 게 유리하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변별력 높은 문제는 주로 미적분, 공간도형, 확률에서 출제될 수 있으므로 고득점을 노린다면 이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해선 안된다.

◇영어, 체감난도 높지 않을 듯…자주 틀리는 유형이나 지문 복습해야
작년 수능에서 난도가 높았던 영어는 모평에서 난도가 엇갈렸다. 6월 모평에서는 어렵게 출제된 반면, 9월에는 쉽게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은 6월 0.57%, 9월 2.49%로 작년 수능(0.48%)보다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올 수능 난도에 대해 “영어는 내년부터 절대평가로 실시되기 때문에 올해 수능의 난도가 아주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난도 문제가 1~2문제 출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EBS 교재에 수록된 어휘와 본인이 틀렸거나 구문 분석이 까다로웠던 지문을 복습해야 한다. 다만 다급한 마음에 한글 해석본만 암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EBS 교재를 간접적으로 활용한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연계 교재 외에 다양한 지문과 문제유형을 접해야 하며 빠르게 지문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 연습을 통한 문제감각을 기르는 것이다. 듣기는 1주일에 2~3회씩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학습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는 피상적인 문제풀이에만 몰두하지 말고 지문구조 분석과 문장 해석 등 심층적으로 접근해야 고난도 문제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김 소장은 “수시 비중이 늘어났다고 해서 수능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다. 상당수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는 만큼 수능 점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시점에 자신의 수준보다 높거나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 학습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차분히 복습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개념이나 자주 실수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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