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동산 규제 예고...강남 분양 재건축 단지에 쏠린 눈

부동산 규제 예고...강남 분양 재건축 단지에 쏠린 눈

기사승인 2016. 10. 20.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부동산
정부가 과열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해 추가 규제를 예고하면서 4분기 분양예정인 강남지역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규제 시점에 따라 강남 분양 재건축 단지들은 청약경쟁률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는 구체적인 규제를 내놓진 않고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전매제한 강화 등의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송파구에서 3개 재건축 단지가 연내 분양예정이다.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송파구 풍납동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등이다. 총 1525 가구 중 일반물량은 334가구다. 모두 다음달 공급 예정이다. 지난 7월 시작된 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 대출 제한 단지에 포함된 데다 정부의 부동산 추가 규제에 따른 영향도 받을 수 있는 곳들이다.

해당 단지들은 강남 재건축 과열 진원지인 강남구 개포·압구정동 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강남지역 아파트로 부동산 규제 시점에 따라 직격탄을 맞을 수도, 피할 수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개 재건축 단지가 규제를 빗겨갈 경우 청약경쟁률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를 받지않는 단지에 포함돼 희소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분양한 아파트는 대박이 났다. 올해 1월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분양가 상한제·전매제한 규제가 적용되는 시점 전에 사업계획 승인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덕분에(?) 3.3㎡당 평균분양가를 4290만원으로 책정해 당시 일반 분양아파트 중 역대 최고로 비쌌다. 하지만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6일만에 113가구를 팔아치웠다. 1~9월 분양권 전매도 100건을 넘었다.

3개 단지 가운데 추가 규제를 받는 사업장이 나오게 되면 청약률은 가수요가 빠지면서 낮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내심 청약률이 떨어지길 바라는 눈치다.

방배아트자이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분양 전매를 목적으로 단기로 보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줄고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예단할 수 없다”면서 “청약이 너무 높아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병원과 올림픽공원이 가까워 청약자가 많이 몰리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양 재건축 단지별로 진행 상황은 다르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와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조합원 분양가를 책정하고 일반 분양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구 40·47평 조합원 분양가는 18억 ~ 18억 5000만원이다.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구 21평은 5억원대, 구 30평은 조합원 분양가는 7억5000만원이다. 구 30평 일반 분양가는 예상가격이 8억원이 조금 넘는다는 게 인근 공인 관계자의 전언이다. 방배아트자이는 아직 조합원 분양가를 결정짓지 못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