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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미 대선 토론 후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승리했으나…’

3차 미 대선 토론 후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승리했으나…’

기사승인 2016. 10.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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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미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발언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TV토론의 승자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로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토론 종료 후 ORC와 공동으로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클린턴을 승자로 꼽았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승자로 택한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대선토론을 시청한 1503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9%가 클린턴이 토론의 승자라고 대답했으며 39%가 트럼프가 이겼다고 응답했다. 12%는 ‘비겼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68%의 응답자가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지난 1,2차 토론때보다 못한 성적을 보여줬다.

과거 CNN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은 1차 토론시에는 6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트럼프는 27%) 2차에서는 57%로 줄었고 이번에는 여기서 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이번 토론에서 어느 후보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선 답변율이 50%(클린턴), 47%(트럼프)로 양분됐다. 누가 더 진실한 후보냐는 물음에선 트럼프가 47%의 지지를 받아 46%에 그친 클린턴을 소폭 앞섰다. 누가 더 준비된 대통령인 것 같으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9%가 클린턴을, 35%는 트럼프를 택했다.

또한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총기규제, 세금 등에 관한 정책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두 후보는 1~2%포인트 차이로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대법관 지명에 대해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48%의 지지율로 클린턴을 1%포인트 앞섰다.

영국 가디언은 “누가 마지막 토론을 이겼을까”라고 자문하며 칼럼니스트 등 5명의 의견을 전했다.

보수성향 정치전략가는 클린턴이 “이때까지 최악의 토론을 보여줬다”면서 “클린턴 캠프 측은 정책으로 승부한다고 하기에는 논란거리를 가지고 트럼프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다”면서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는 계속해서 나아지면서 이전보다 정책적인 내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여성 칼럼니스트는 낙태문제와 관련해 “클린턴은 여성에게 직접 말했다”고 평가했고 트럼프는 그의 여성에 대한 관점을 시험받는 장소였으나 무지와 이해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 후보가 토론에서 아시아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으면서 아시아 증시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토론 때에도 클린턴 후보가 아시아 시장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되는 트럼프를 제압하면서 주식이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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