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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KB금융, 저금리 여파에도 3분기 나란히 호실적

신한지주·KB금융, 저금리 여파에도 3분기 나란히 호실적

기사승인 2016. 10.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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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금융권 전반의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2000억원 이상의 누적 순익을 거뒀다.

신한지주는 20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162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6억원(10.2%)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올 3분기 당기순이익도 7079억원을 기록, 2011년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대를 넘어서며 ‘리딩뱅크’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번 실적상승의 중심에는 은행이 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1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했고, 3분기 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3%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36%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9%로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지난 상반기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 관련 충당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지만 올 3분기에는 정상수준으로 회복해 전분기보다 57.8%포인트 줄었다.

KB금융은 올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6억원(25.1%) 증가한 1조6898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1조6983억원)과 엇비슷한 성적표를 거둔 것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현대증권 자사주 취득 관련 염가매수차익(1050억원)이 반영됐던 전분기보다 160억원(2.8) 줄었다. 그룹과 은행의 NIM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전분기와 같은 1.85%와 1.58%를 기록했다.

반면 인력구조 개선 등 비용관리 노력으로 그룹 일반관리비는 99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42억원(6.9%) 감소해 실적상승에 보탬이 됐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6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9638억원) 대비 2012억원(20.9%)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도 4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58억원(18.5%) 늘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이 지금과 같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익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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