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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출격…이통3사 ‘혜택경쟁’ 전문판매점은 ‘애플팬’들 집합소(종합)

애플 아이폰7 출격…이통3사 ‘혜택경쟁’ 전문판매점은 ‘애플팬’들 집합소(종합)

기사승인 2016. 10.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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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iPhone7 출시 현장
축제를 방불케하는 KT의 아이폰7 출시 현장. 울 강북에서 온 유병문씨(왼쪽 3번째)가 KT Customer부문 영업본부장 김영호 상무(왼쪽 2번째), 우주소녀와 함께 iPhone 7 개통을 축하하고 있다./제공=KT
이동통신 3사와 애플 전문판매점 프리스비·윌리스가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 판매에 돌입했다. 아이폰7 시리즈는 하반기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최대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빈자리도 커졌다. 이동통신 3사는 저마다 아이폰7 구매 혜택을 강화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통 3사, 풍성한 혜택 ‘눈길’
KT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7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개통 1호의 기쁨은 20대 고객 유병문(25)씨가 차지했다. 유씨는 KT스퀘어 앞에서 3일 전부터 기다렸다.

유씨는 “평소 아이폰을 가장 잘 아는 통신사는 KT라고 생각해 망설이지 않고 예약했다”며 “‘아이폰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함께 선택해 내년에도 새 아이폰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유씨에게 아이패드 프로 9.7과 애플워치 시리즈2, 데이터 선택 65.8 요금제 1년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강남 직영점에서 아이폰을 1등으로 구매한 남성매거진 ‘맥심’ 에디터 박성기(31)씨는 “전날 아침 8시부터 정확히 48시간을 기다렸다. 이틀내내 무작정 기다렸더니 매우 피곤하지만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폰6을 아이폰7으로 기기변경을 했다. 통신사는 이전에 사용하던 SK텔레콤을 그대로 유지했다. 1호 개통자로 200만원 상당의 미국 여행상품권도 받았다.

SK텔레콤에서 두 번째로 아이폰7을 개통한 학생 권기영(26)씨는 “이틀 전부터 아이폰7을 구매하기 위해 38시간을 기다렸다”며 “2등을 한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아이폰7 개통 전까지 LG전자의 지프로2를 사용했고, 이전까지 애플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 9.7 로즈골드 모델만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2호 고객인 권 씨에게 100만 원상당의 명품 ‘리모와’ 캐리어 가방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강남 직영점 1호 개통자는 전역한지 일주일 정도 된 최충식(22)씨가 차지했다. 최씨는 지난 19일부터 아이폰7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44시간을 기다렸다. LG유플러스는 매장을 찾은 1~3등 고객 외에도 선착순 100명까지 3만원 상당의 애플 이어팟을 무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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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가수 솔비, SK텔레콤 아이폰7 1호 개통고객인 박성기씨,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지윤 기자@jiyounbae92
◇화려한 볼거리…아이폰7 출시일 아침을 깨우다
KT의 아이폰7 행사는 축제를 방불케했다. 새벽 6시30분에 이미 KT스퀘어를 찾은 80여명의 고객이 웅성였다. KT는 고객들을 위해 ‘컵밥’을 제공했다.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80여명이었던 고객은 100여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걸그룹 우주소녀도 KT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고객들은 “아이폰7 개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KT와 아이폰, 우주소녀를 많이 사랑해달라”는 우주소녀 엑시의 인사말에 환호로 답했다.

우주소녀는 KT가 Y틴 요금제를 홍보하기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Y틴’의 멤버로도 활약한 바 있다. 우주소녀는 1호 개통자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엔 ‘T전화’ 광고 모델인 솔비가 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강남직영점을 포함해 부산 명륜로점, 제주 시청점 등 전국 9개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선물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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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비 여의도점에 설치된 ‘아이폰7’ 판매 안내문/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진짜 ‘애플팬’들의 모임…프리스비
명동점 1호 개통자는 대학생 서정아(20)씨였다. 서씨는 오전 8시 프리스비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매장에 입장했다. 그는 ‘아이폰7플러스 제트블랙’ 128GB를 구매하고 매장을 나섰다. 서씨는 “1호 개통자가 되고싶어 어제 오후 6시 매장을 찾았지만 번호표를 받고 집에 돌아갔다”고 말했다.

프리스비, 윌리스 등과 같은 전문 판매점은 이동통신사의 가입혜택은 없지만 충성도 높은 애플팬들이 주로 찾는다. 특정 국가, 통신사에 관계없이 개통할 수 있는 ‘언락폰’(공기계)를 구매하기 위해서다. 프리스비는 명동점, 강남스퀘어점, 대전점, 부산 서면점에서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새벽부터 줄을 선 애플의 열성팬들은 100여명이다. 500여명이 줄을 섰던 아이폰6 때보다 대기행렬이 줄어든 것은 온라인 예약판매에 고객들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장인 정우영(30)씨는 “친구들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샀다. 오늘 마침 시간이 나서 새벽에 나와서 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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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K텔레콤 강남 직영점에서 애플 아이폰7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배지윤 기자@jiyounbae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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